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이것' 선물
2025-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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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축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이글스 선수단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한화이글스는 올해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치, 스태프 등 총 60명에게 한화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선물은 김승연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색은 한화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며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한화이글스의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라며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이글스의 40년 팬이자 구단주이다. 김 회장은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선수단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해 9회, 올해는 6회에 걸쳐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응원했다. 또 지난 8월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에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2025시즌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2등은 많이 아쉽다"라며 "선수들은 한 시즌 열심히 잘했고 우승한 LG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우리도 내년에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나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한 시즌 고생 많았다"라며 "2등의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모두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