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가을철 농번기 대민지원 ‘구슬땀’

2025-11-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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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등 16개 읍, 면, 동에 벼베기·과수 수확 및 운반 위주 작업 실시
안전한 농번기 일손돕기에 지역별 현장 상황실 운용 및 안전대책 마련

해병대 1사단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 등 16개 읍,면,동에서 가을철 농번기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이하 부대 제공
해병대 1사단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 등 16개 읍,면,동에서 가을철 농번기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이하 부대 제공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장병들이 농가주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장병들이 농가주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가을철 농번기를 맞은 농가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민군 유대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가을철 농번기 일손돕기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경북 포항시 구룡포 등 16개읍, 면, 동에서 일일 680여 명(총 3,409명)의 병력이 투입된다.

일손돕기에 참가하는 부대는 해병대 1사단과 군수단·항공단, 해군 항공사령부이며, 벼베기, 과수 수확, 운반작업 등 농작업을 지원한다.

부대는 인접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고령화와 영농장비 부족으로 가을철 농작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지난 봄철 농번기 일손돕기에 이어 가을철에도 지원에 나섰다.

또 제주도에 투입한 해병대 1사단 신속대응부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일일 60여 명이 투입돼 감귤 수확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가을철 일손돕기에 참가한 홍석준 대위는 “이번 대민지원을 통해 수확으로 바쁜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 장기면에서 논농사를 하고 있는 장두천(86)씨는 “훈련으로 바쁜 와중에도 해마다 봄과 가을철 농번기에 주민들을 도와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힘든 내색 없이 묵묵하게 도와주는 해병대 장병들을 보며 감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부대는 안전하고 보람 있는 대민지원을 위해 일교차·기온 하강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개인별 방한 대책을 세우고, 지역별 현장상황실 운용과 AMB 및 의무요원을 현장 배치했으며, 지원 전·중·후 대민피해 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대민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해병대 1사단은 매년 봄·가을 농번기를 맞아 지역에 극심한 일손부족으로 막막해 하는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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