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글로벌 항만들과 ‘지속가능 항만미래’ 논의
2025-11-05 22:23
add remove print link
말레이시아·스페인 국제행사서 부산항 디지털·친환경 전략 공유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글로벌 물류거점 확대 비전 제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세계 주요 항만들이 참여한 국제행사에서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항만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섰다.
BPA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뚤루에서 열린 ‘보르네오 국제해양주간 2025(Borneo International Maritime Week 2025)’에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동남아 주요 항만 유관기관이 참석해 해운·항만 협력과 지속가능한 해운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PA 박은경 동남아대표는 ‘부산항의 지속가능 항만물류 허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부산항의 디지털 항만 인프라와 친환경 물류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BPA가 유럽과 북미에서 추진 중인 해외사업, 인도네시아 물류센터 구축 현황 등을 공유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BPA는 11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항만혁신 포럼 ‘Smart Ports: Piers of the Future 2025’에도 참가했다. 이 포럼에는 로스앤젤레스·함부르크·로테르담·부산 등 세계 주요 항만이 참여해 항만 디지털화, 초연결 기술, 사이버보안, 탈탄소 전략 등 공통 이슈를 논의했다.
BPA 구자림 글로벌사업단 단장은 개막식에서 부산항의 ‘2050 탄소중립(Net Zero)’ 비전과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스마트 항만으로의 전환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항만 간 데이터 표준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의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이 국제무대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만들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항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