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가을, 나눔으로 물들다~'국향장터' 온정 넘친 풍경

2025-11-0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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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의 가을, 나눔으로 물들다~'국향장터' 온정 넘친 풍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 국화 향기 그윽한 함평읍에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특별한 장터가 열렸다.

함평읍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국향장터 아나바다' 행사가 지난 31일 함평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주차장에서 열려,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소통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주민 손으로 만든 '행복 나눔 장터'

'주민이 직접 만드는 행복한 마을'이라는 주제 아래 시작된 이번 행사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서로 나누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하는 자리였다. 특정인만이 아닌, 모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건을 기부하고 판매하며 지역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풍성하게

장터에는 주민들이 정성껏 기부한 의류, 잡화,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새 주인을 기다렸다. 한편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직접 준비한 따끈한 부침개와 달콤한 식혜 등 풍성한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장터를 찾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우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의 선순환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장터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물건의 재사용을 넘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장에서도 즉석에서 물품을 기부받는 등,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따뜻한 참여가 이어졌다.

####소통으로 쌓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이경진 주민자치회장은 "이웃과 소통하며 정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 역시 "주민 스스로 마을을 위해 나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주민자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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