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광주 5·18 민주운동 정신, 한국 지탱하는 위대한 기둥”

2025-11-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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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하는 장동혁 “진심 다해 호남과 동행”

묵념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는 6일 '5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밝힌 뒤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간 5월 영령들 앞에 고개 숙이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 뉴스1
묵념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는 6일 "5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밝힌 뒤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간 5월 영령들 앞에 고개 숙이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 뉴스1

광주 방문을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5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 방문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밝힌 뒤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간 5월 영령들 앞에 고개 숙이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대표는 "5·18민주묘역 조성·5·18특별법 제정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우리 당 강령에는 5·18 민주운동 정신과 산업화 정신을 동시에 계승한다고 명기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두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위대한 기둥이라 확신한다"라며 "오늘 우리의 이 발걸음이 진정한 화합과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진심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종합쇼핑몰 부지·AI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광주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장동혁 대표의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에 "사죄가 먼저"라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 81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일 공동 성명을 내고 "5·18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한 장동혁 대표는 사죄해야 한다"라며 "그의 언행을 돌아보면 이번 광주 방문은 국민통합과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부장판사로서 전두환의 불출석을 허가하며 재판을 사실상 지연시켰다"라며 "5·18에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역사 왜곡한 도태우 예비 후보의 공천도 옹호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며 내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 나간 인물이 군사독재 정권의 계엄에 희생된 오월 영령을 참배하는 것은 정치 쇼"라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말하려면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에게 사죄를 먼저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이날 성명에서 "5·18을 모욕하는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참배를 규탄한다"라며 "이번 참배는 진정한 추모가 아니라 정치적 위선과 역사 왜곡의 연장선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배하기 전 5·18의 숭고한 가치를 폄훼·왜곡한 과거 언행에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추모의 출발점임을 명심하라"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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