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 대변인 “이 대통령, 최민희, 박찬대 뇌 실험하는 게 범죄자 분석에 큰 도움”
2025-11-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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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실험하고 싶다고 연락한 '그알' 역겹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측으로부터 “뇌를 실험하고 싶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백 전 대변인은 5일 페이스북에 “좌편향된 기성 방송의 전체주의적 핍박에는 이미 익숙하지만, 실험실 원숭이를 만들겠다는 그 떳떳함에 역겨운 감정이 치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범죄를 다루는 방송에서 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으려 드는, 예의를 가장한 무례한 시선에 대해 깊은 불쾌감을 느꼈다”며 “우파를 지지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다수의 국민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란 병균 취급하듯 차별적일 뿐만 아니라 이토록 폭력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특한 정신 상태를 가진 정치인에 대한 연구를 원한다면 가령 전과 4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의 전과자 출신 국무위원들과 알 수 없는 행보를 일삼는 최민희, 박찬대, 서영교, 용혜인, 최혁진 등 국민이 납득 불가능한 범위에 있는 인물의 뇌를 실험하는 것이 앞으로 범죄자 분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를 다루는 방송에서 청년 정치인을 두고 범죄자 보듯 대상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그들의 프레임에 가두려는 기득권의 폭력적인 시선에 앞으로도 언제나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다.
‘그알’ 측은 특정 정치인이나 성향에 대해 공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 정치적 의견 대립으로 갈등을 빚는 사례를 조명하는 기획을 준비하던 중 뇌인지 과학계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 사이 인지적, 정서적 반응의 차이를 다룬 학술 연구가 논의되고 있기에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 다양한 성향을 가진 정치인과 접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알’ 측은 지난 3일 제보 요청 글에서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이별·이혼하신 분, 쌍둥이인데 갈등을 겪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한편 백 전 대변인은 1994년 생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신진 정치인이다.
2021년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선발 토론배틀인 '제1회 국민의힘 토론배틀 :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에 참가해 16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은 실패했으나 특유의 호소력 짙은 토론 스타일로 '분노의 군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당시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 후보의 대변인으로 일했고, 2022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에도 몸담았다.
2023년에는 교육부 청년보좌역을 역임했고,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하기도 했다.
올해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벌어지자, 나경원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나 의원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일했다.
각종 방송 및 라디오, 유튜브 등의 프로그램에 보수 진영 패널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