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나는 진보진영도 보수진영도 아닌 박진영”
2025-11-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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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출연해 발언한 내용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라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영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비상근 위원장인 박진영은 "처음에는 상근을 제안받았는데 3개월간 거절했다"라며 "제가 여러 사유로 거절해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그 사유를) 해결해 오셨다. 나중에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상근이면 월급도 받을 수 있겠지만 가수도 하고 '라디오스타' 출연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방송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진영은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하지 않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없는 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의 정책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서민을) 너무 많이 보호하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이걸 막기 위해 보수 진영의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며 균형이 필요하다"라며 "저는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장관급인 위원장직과 관련해 "(장관급) 예우도 있지만 제가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지난달 1일 민간위원 26명을 확정하고 공식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지난달 1일 출범식을 열고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민간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중문화교류위는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필두로 한 조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