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거의 1억?! 대통령상 받고 전국에 공급된다는 '국민 식재료' 정체
2025-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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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한 식재료, 평균 경매가의 9배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동원홈푸드가 1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국내 최고 품질의 한우를 확보했다. 이 소고기는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5일 충청북도 음성에서 개최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한우를 9401만원에 낙찰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해당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낙찰된 대통령상 수상 한우는 최상위 등급인 1++A등급을 받았으며, 출하 시 911kg, 도축 후 553kg의 체중을 나타냈다. kg당 거래가격은 17만원으로, 2025년 국내에서 거래된 한우의 평균 경매가와 비교하면 9배를 넘는 수준이다.
동원홈푸드는 대통령상 외에도 8위에 해당하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을 받은 한우를 3200만원가량에 추가로 확보했다. 이 한우 역시 1++A등급이며 출하체중 883kg, 도축체중 561kg을 기록했고, kg당 가격은 5만 7649원이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1993년부터 시작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대회는 한우 품종 개량을 통한 생산성 증대로 축산 농가의 수익을 향상시키고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평가는 소의 근내지방도(마블링)와 육색, 조직감 같은 육질 요소는 물론 사육환경, 방역시설, 위해요소 중점관리 등 전반적인 사육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원홈푸드는 2011년부터 15년간 꾸준히 이 대회에 참여해왔으며, 올해까지 15년 연속으로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우 농가와의 상생 협력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단백질 공급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에 낙찰받은 한우는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를 비롯해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 전국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될 계획이다.

한우는 한국인이 특히 선호하는 고급 육류로 뛰어난 영양학적 가치를 자랑한다. 양질의 단백질과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생성과 유지에 효과적이며, 노화에 따른 근감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근육 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또한 비타민 B12를 포함한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 신경계 건강, 뼈 건강 증진에 유익하다. 한우 지방에는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높은 비율로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면역력 증진과 염증 완화 효과가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대장암세포 증식 억제 및 대장염 완화 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부위별로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건강 효과에 따라 적절한 부위를 선택해 섭취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종합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서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축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우 농가와 상생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