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람 해월 최시형 선생과 검등골' 강연회 개최

2025-11-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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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포은중앙도서관1층
해월 최시형 선생이 살았던 옛집 터가 남아 있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검등골

/동대해문화연구소
/동대해문화연구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학술연구기관 동대해문화연구소(이사장 이석태)가 동학 성지 해월 최시형 선생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검등골 삶과 첫 포덕의 역사적 사실 즉 ‘검악포덕’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강연회를 갖는다.

11월 12일 포은중앙도서관1층 어울마루에서 열리는 ‘포항사람 해월 최시형 선생과 검등골’ 주제 강연회는 동학사상과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일대기를 오랫동안 조사 연구해온 남연호 천도교중앙도서관장, 해월의 증손자 최인경 동학혁명정신사업단장, 이윤영 동학혁명관장 등이 각각 주제를 나눠 발표한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검등골은 동학 천도교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이 살았던 옛집 터가 남아 있는 곳다.

이곳은 동학 천도교 성지로 80년대 초까지 서 너 가구 주민이 살았으며 지금도 그 터가 남아 있다.

그러나 70년대 남북대치 상황에서 정부의 소개 및 이주정책으로 지금껏 폐허로 방치돼 있다.

근래 검등골은 인권과 평등을 부르짖은 동학에 대한 관심과 해월 최시형 선생의 가르침,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찾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깊은 골짜기이고 숲과 잡목으로 진입로조차 막히다시피 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유허지 가는 길 계곡 초입에는 제방을 쌓아 만든 상수원과 농업용을 겸하는 저수지 상마북지가 있다.

이에 상수원보호구역을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탐방객들이 미처 현장을 보지 못하고 먼 길을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에 동대해문화연구소는 2018년부터 해월 최시형 선생과 검등골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는 조사 연구에 착수해 지금까지 해마다 자료집 발간, 찾아가는 강연회(연간 8회), 지역주민 대상 해월 최시형 유적지 답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검등골 향토문화유산등록을 주요사업에 포함해 추진키로 하고 지난 9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에 지정 신청 건의문을 냈으며 비록 폐허로 방치됐으나 일부 집터 본래 소유주를 찾아 향토문화유산등록에 찬성한다는 답변을 구두로 받았으며 이어 승낙서를 받을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검등골이 향토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주변 일대가 동학 천도교 성지이자 관광체험공간으로 개발된다면 인근 수려한 산세, 저수지 마북지와 함께 조선시대 반상의 차별을 뛰어넘어 인권과 평등, 경천, 경인, 경물 사인여천 개벽의 세상을 연 철학적 종교적 근대정신이 탄생한, 세계사에 유례없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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