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역배우 엄마 됐다…개봉 전인데 이미 반응 폭발 중인 '한국 영화' 정체

2025-11-09 14:00

add remove print link

11월 26일 대개봉

영화 '한란'이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6일 배급사 트리플픽쳐스가 공개한 메인 예고편에서는 "어머니, 나 혼자 두고 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짓는 어린 딸 해생(김민채 분)의 모습부터 등장한다. 이어 아빠와 엄마 아진(김향기 분), 해생이 즐거운 저녁을 보내는 장면이 나오며 토벌대를 피하기 위한 모녀의 생이별의 아픔은 더욱 극대화된다.

군인 앞에서 선 여섯 살 해생과 마을이 전부 불태워지는 장면은 당시 참혹했던 1948 제주의 모습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아진은 마을이 불태워졌다는 소식에 딸 해생을 찾으러 간다. 해생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아진은 산길을 거침없이 내려가 겨우 딸 해생과 만난다.

"해생아 엄마가 가고있어. 조금만 기다려라"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애타게 해생을 찾는 엄마 아진의 간절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한다. 절박한 모성의 힘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영화 '한란'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결국 딸을 만난 아진은 총을 겨누는 토벌대에 "살려주세요. 우리는 아무 죄 없는 사람입니다. 폭도가 아니라고요"라고 다급하게 말하는 장면에서 시대의 폭력 속에서 무고한 생명이 짓밟히는 아픔이 다시금 느껴진다.

영화 '한란' 포스터. / 트리플픽쳐스 제공
영화 '한란' 포스터. / 트리플픽쳐스 제공

◈ 영화 '한란'에 대하여

영화 한란은 제주4.3 사건을 다룬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살아남기 위한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그녀의 취미생활'의 하명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국민 아역배우'로 불리는 배우 김향기가 엄마 역할로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개봉도 전에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커뮤니티, SNS 등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 경기도민 첫 투자 영화, 공모 첫 날 만에 목표치 초과

영화 '한란'은 경기도민이 독립영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의 첫 투자작으로 공모 첫 날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공모 첫 날인 지난 3일, 목표액인 1000만 원을 초과해 1240만 원이 모금된 것이다. 조각투자 플랫폼인 '펀더풀'을 통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조각투자 공모는 5일 기준으로 1750만 원이 모였다.

영화 '한란' 스틸컷. / 트리플픽쳐스 제공
영화 '한란' 스틸컷. / 트리플픽쳐스 제공

◈ 관객 반응도 뜨겁다!

영화 '한란'의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김향기 배우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한란 꼭 보러갑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꼭 극장가서 봐야할 듯. 근데 마음 아파서 어떻게 본담", "절 대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아픈 역사... 꼭 볼게요. 몇 번이라도 볼게요", "와... 김향기 배우님 너무 좋아해요. 한란 꼭 보고 싶어요", "마음 아파서 못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영화 '한란'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아픔을 다시금 마주하게 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영화는 11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