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결국 또 탈락…안타깝게 신인상에 이어 '이것'마저 실패했다
2025-11-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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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듀오, MLS 베스트 11의 반쪽짜리 성공
손흥민은 왜 제외됐을까? MLS 새로운 스타들의 기록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이번 시즌 베스트 11에서 탈락한 가운데 그의 팀 동료 드니 부앙가는 이름을 올렸다.

6일(한국 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2025시즌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은 MLS 기술진, 미디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손흥민은 아쉽게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한 그이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했다. 좀 더 이른 시기에 이적을 했단면 베스트 11 중 한 자리는 단연 손흥민의 몫이었을 것이다.
베스트 11의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스리톱에는 부앙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가 자리했다. 미드필더진은 세바스찬 버홀터(밴쿠버), 에반더(신시내티), 크리스티안 롤단(시애틀)으로 구성됐다. 포백에는 트리스탄 블랙먼(밴쿠버), 알렉스 프리먼(올랜도), 야콥 글레스네스, 카이 바그너(이상 필라델피아)가 포진했다. 골문은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가 지켰다.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공격진이다. 손흥민 팀 동료이자 일명 '흥부듀오'로 활약하고 있는 부앙가는 이번 시즌 리그 24골 9도움으로, 2025년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을 뽑아냈다. 이미 그는 LAFC 역대 최다 득점자인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선 LAFC 레전드나 다름없다.
MLS는 "부앙가는 2017~2019년 조세프 마르티네스 이후 3시즌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초의 공격수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드라이어도 최근 들어본 선수일 확률이 높다. 그는 올시즌 손흥민을 제치고 드라이어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리그에서만 18골 18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 29골 19도움으로 MLS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 메시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메시의 팀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원 맨 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메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 한 명에 의해 올시즌 동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후보로까지 불리고 있다.
MLS는 메시에 대해선 "그는 2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아우디가 수여하는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19년 카를로스 벨라가 세운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인 49개에 1개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는 지난 3일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각각 1골 1도움과 2골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LAFC는 오는 23일 아침 6시에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8강 맞대결을 벌인다. 밴쿠버에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이자 김민재 전 동료인 토마스 뮐러가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