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매니저에게 배신 당한 성시경…결국 충격 속 결단 내렸다

2025-1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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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깨진 10년 지기 매니저의 배신
괴로움 딛고 무대에 선 성시경의 의지

10여 년 간 함께 일해온 매니저에게 배신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성시경(46)이 아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다.

성시경  / 뉴스1
성시경 / 뉴스1

6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성시경 측 관계자는 "성시경은 오는 8일과 9일에 있을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에서 성시경은 9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시경은 최근 매니저의 배신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팬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페스티벌은 성시경을 비롯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미 티켓 판매까지 일찌감치 마쳤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와 이별을 알렸다. 지난 3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다. 아티스트를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성시경의 매니저가 벌인 정확한 피해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액수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성시경 및 그와 관련된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까지 금전적인 피해가 갔다.

이후 성시경은 심경글을 통해 힘든 마음을 고백하며 매해 진행하던 콘서트를 올해 개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어요,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릴게요"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어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일 아니더라고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해요,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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