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의 미래, 중앙정부 문턱에서 답을 찾다

2025-11-0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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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의 미래, 중앙정부 문턱에서 답을 찾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구 감소와 재정난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조상래 곡성군수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지고 중앙정부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5일, 조 군수는 행정안전부를 직접 찾아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며, 곡성의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한 '생명수'와 같은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하종목 지방재정국장과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
행정안전부 하종목 지방재정국장과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

####생존을 위한 절박한 호소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업무 협의를 넘어선, 지역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호소였다. 조 군수는 하종목 지방재정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해 자체 재원만으로는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운 군의 실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예산 증액 요구가 아닌, 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었다.

####섬진강의 밤을 밝힐 꿈

특히 조 군수는 '섬진강 침실습지 탐방로 및 야간경관 조성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왜 시급하고 타당한지를 역설했다. 이는 단순한 토목 사업이 아니라, 곡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려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진선주 교부세과장과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와 군 관계자들
행정안전부 진선주 교부세과장과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와 군 관계자들

####'특별교부세'라는 마지막 희망

곡성군과 같은 소규모 지자체에 중앙정부의 특별교부세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조 군수는 "군 재정의 상당 부분을 교부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추가 재원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멈추지 않을 발걸음

곡성군은 이번 건의를 시작으로, 예산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 군수는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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