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도시에 첫 입주자~글로벌 바이오 기업 '씨젠', 상무지구에 둥지 튼다
2025-11-0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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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 도시에 첫 입주자~글로벌 바이오 기업 '씨젠', 상무지구에 둥지 튼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이 첫 번째 핵심 파트너를 맞이하며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진단검사 전문기업인 씨젠의료재단이 특구 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래를 건 '3천 평'의 약속
광주시와 씨젠의료재단은 지난 6일, 도심융합특구 내 3,000평 규모의 부지에 대한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구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성사된 첫 기업 유치 사례로, 재단은 이곳에 미래 의료·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핵심 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특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파격적 인센티브로 기업 마음 훔쳤다
광주시는 씨젠의료재단의 과감한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씨젠은 특구 내 용지 분양 시 우선권을 확보하게 되며, 각종 개발부담금 및 국·공유지 사용료 감면,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시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 많은 혁신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 의료 허브로의 도약
1990년 설립 이후 첨단 분자진단 기술로 국내 최대 임상검사 기관으로 성장한 씨젠의료재단의 합류는 광주가 목표하는 '미래 전략산업 허브' 구축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씨젠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는 지역 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삶·여가'가 공존하는 꿈의 도시
상무지구 일대 85만㎡에 조성되는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산업, 주거, 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을 지향한다.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직주락(職住樂)' 도시를 구현해, 청년 인재들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031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광주의 지도를 바꿀 거대한 프로젝트가 이제 막 첫 삽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