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확정' 노소영, SNS에 심경 전해…“37년 전 시집온 집 떠난다”
2025-1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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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도 이제 이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데에 대해서 소회를 밝혀 화제다.

노 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사진 네 장과 함께 "짐을 싸며"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혼이 확정돼 37년 전 시집온 집을 떠나게 됐다"며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남겼다.
이어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며 "무엇보다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따뜻한 쉐타도 몸을 덮어줄 오버 코트도 포근한 목도리도, 그것을 만들어 내게까지 오게 한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넣는다"고 적었다.

더불어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Happy Forever!!'의 메세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다"라며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 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같이 올린 사진 속에는 짐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복과 드레스, 가방 등과 함께 마지막 사진에는 그의 자녀들이 만들어 줬다고 밝힌 도화지 편지의 모습이 보인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결정의 파기환송과는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를 확정한 바 있다.
다음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SNS 글 전문이다.
짐을 싸며(Packing up)
이혼이 확정되어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되었다. 그 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캉가루족을 밀어낼 기회!)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따뜻한 쉐타도 몸을 덮어줄 오버 코트도 포근한 목도리도, 그것을 만들어 내게까지 오게 한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다.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랬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