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휘몰아쳤다…연기 미쳤다고 반응 터진 19금 한국 드라마
2025-11-08 08:15
add remove print link
6일 첫 방송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김유정 주연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19금 드라마가 휘몰아치는 전개와 주연 배우의 파격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작부터 인기몰이에 나선 이 드라마의 정체는 바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다. '친애하는 X'는 네이버웹툰 동명 작품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톱배우 백아진과 그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공개된 1-4회는 시작부터 빠른 속도로 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얼굴을 바꿔 끼우는 사이코패스 주인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는 현재 국내 최고 스타로 군림하는 백아진의 과거를 보여주며 막을 열었다. 백아진은 알코올과 도박에 빠진 부모 아래서 학대받으며 자랐다. 아버지 백선규가 어머니 임선예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이 끔찍한 순간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재혼한 후에도 백아진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계모 황지선은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학대했고, 지옥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그런 백아진에게 유일한 빛은 황지선의 친아들이자 의붓형제인 윤준서(김영대)였다. 윤준서는 어머니의 잔혹한 행동을 막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백아진 곁을 지켰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백아진 앞에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 전교 1등 자리를 빼앗긴 심성희는 질투심으로 백아진의 약점을 찾아내려 했다. 백아진이 김재오(김도훈)를 시켜 학생들에게서 돈을 갈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 심성희는 공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백아진은 윤준서와 김재오를 동원해 심성희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는 듯했지만, 황지선에게 딸을 맡긴 채 사라졌던 아버지 백선규가 돈을 요구하며 다시 나타났다. 백아진의 원한과 분노는 점점 깊어져 갔다.
대학 입시에서 실패한 백아진은 최정호(김지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다. 최정호는 선한 마음과 올바른 신념을 지닌 인물로, 백아진이 지금까지 만난 적 없는 유형의 어른이었다. 외모로 유명해진 백아진에게 스토커가 생기자 최정호는 진심으로 걱정하며 아진을 도왔다. 백아진은 그의 진심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백아진은 악마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피로 얼룩진 얼굴에 떠오른 광기 어린 웃음과 함께 "그렇게 아진은 신에게 제물을 바쳐 족쇄를 풀어냈다"는 윤준서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공포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정호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백아진은 위기에 몰렸다. 윤준서가 모든 책임을 떠안으려 했지만, 백아진을 구한 것은 롱스타 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미리였다. 서미리는 백아진의 문제를 해결하며 그를 강력한 파워를 가진 배우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건은 단 하나, 윤준서와의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난 아무도 날 함부로 할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야.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라는 백아진의 마지막 대사는 앞으로 펼쳐질 위험한 여정을 예고했다.
드라마 '친애하는 X'는 '스위트홈' 시리즈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스위트홈3'에서 함께 작업한 박소현 감독과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은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이응복 감독은 "악역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연출한 것은 처음"이라며 "'매운 맛'을 원하는 분들은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아진 역의 김유정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한다"며 "작품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다양한 감정을 함께 느끼며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준서 역의 김영대는 "인물들의 관계 속 감정의 진폭이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전했고, 김재오 역의 김도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뭔가 잘못 끼워 맞춰진 관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응복 감독은 "주인공 백아진에 대한 단순한 동정이나 신파에 치우치지 않고, 그의 행보가 궁금하고 스릴 있게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원작에서보다 백아진을 육체적으로 더 고통스럽게, 심리적으로 더 흔들리게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김유정 배우의 신들린 연기에 백아진에 대한 비난과 응원을 오가게 된다"며 "백아진의 마력이 선사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툰 원작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더욱 강렬한 시리즈로 재탄생한 '친애하는 X'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을 비롯해 김이경, 배수빈, 김유미, 김지영, 김지훈 등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힘을 보탰다.
'친애하는 X' 첫 방송을 본 팬들은 "웹툰 핵심 대사, 서사 다 잘 살린 거 너무 감동이다. 배우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3-4회는 정말 숨도 못 쉬고 봤다", "역시 비주얼 맛집", "대박 작품...중독성 짱", "천재 배우와 천재 감독님의 만남이라더니 정말 맞는 말 같다", "배우들 얼굴만 봐도 재밌는데 스토리는 더 재밌음...너무 빠질 것 같아서 무서움", "얼굴합 미쳤고 연기 미쳤고", "김유정 연기 진짜 살벌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친애하는 X'는 HBO Max와 일본 디즈니+ 글로벌 브랜드관의 첫 진출작으로 한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등 총 19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되며, 다음 5-6회는 11월 13일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