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쓰레기 이렇게 버리면 안 됩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알고 보니…

2025-1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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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김장김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장김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장철에는 배추 겉잎, 무껍질, 양념 찌꺼기 등 다양한 쓰레기가 한꺼번에 발생하기 때문에 올바른 분리배출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으면 악취가 심해지고 재활용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생긴다.

김장 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 재활용 쓰레기 세 가지로 나누어 처리해야 한다. 각 구분에 맞게 버리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것은?

먼저 음식물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었던 재료 중에서 남은 부분이다.

김치 재료 중에서는 배추 속잎, 절인 배추의 먹지 못한 부분, 양념을 버무리고 남은 무채나 파, 부추 등 채소 찌꺼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양념이 너무 많이 묻은 것은 음식물쓰레기로 바로 넣기보다, 가능한 한 고춧가루와 소금기를 털어내고 버리는 것이 좋다.

젓갈, 새우젓, 멸치액젓 등의 염분이 높은 재료는 음식물쓰레기에 섞으면 악취와 부패를 유발하므로 최대한 짜내거나 흡수시킨 뒤 버려야 한다. 또한 소금에 절인 배추는 절임 과정에서 염도가 높기 때문에 그대로 버리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미생물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헹구어 염분을 낮춘 뒤 배출해야 한다.

종량제 봉투(일반 쓰레기)에 넣어야 하는 것은?

다음으로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는 것은 먹을 수 없는 부분이나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이다.

배추 겉잎 중 이미 썩은 잎, 질긴 줄기, 마른 고춧대, 양파껍질, 마늘껍질, 생강껍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분해가 잘되지 않거나 음식물 처리기에서 걸러지는 성분이라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고춧가루가 심하게 묻은 신 김치 찌꺼기, 소금에 절여 너무 짠 배추, 양념 찌꺼기가 많은 비닐장갑이나 행주도 일반쓰레기로 구분해야 한다. 종량제 봉투에 넣기 전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면 쓰레기 부패를 늦출 수 있다.

재활용 쓰레기로 구분해야 하는 것은?

재활용 쓰레기로 구분되는 것도 있다. 배추 포장용 비닐, 소금 포대, 양념 재료의 플라스틱 용기, 페트병, 병, 뚜껑 등은 깨끗이 씻어 내용물을 비운 뒤 플라스틱이나 비닐류로 분리 배출한다.

만약 비닐이 기름이나 양념에 심하게 오염되어 세척이 어려울 경우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일반쓰레기로 넣어야 한다. 종이상자나 골판지 박스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접어서 끈으로 묶어 배출하면 된다.

김장 쓰레기 버릴 때 기타 주의점은?

마지막으로 김장 쓰레기를 버릴 때는 시간과 장소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지정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담아야 하며 수거 전날 미리 내놓으면 고양이나 새, 쥐 등에 의해 흩어질 수 있으므로 수거 당일 아침에 배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절임용 소금물을 하수구에 그대로 버리면 배관 부식과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럴 때는 물에 희석하거나 천천히 흘려보내야 한다.

결국 김장철 쓰레기 배출의 핵심은 '먹을 수 있었던 것과 아닌 것', 그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배추·무 같은 채소 찌꺼기와 양념 일부는 음식물쓰레기로, 껍질과 겉잎, 짠 김치찌꺼기, 오염된 비닐류는 일반쓰레기로 처리하고, 용기나 포장재는 재활용품으로 따로 분리해야 한다. 이런 구분을 지키면 악취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며 깨끗한 김장 문화를 실천할 수 있다.

다음은 김장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관련 안내 이미지다.

김장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안내 이미지 / 충남 서산시 제공
김장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안내 이미지 / 충남 서산시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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