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방문객 수 역대 최대?…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바로 ‘이곳’
2025-11-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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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데헌' 실제 배경지도 인기
지난 1~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방문객(754만 명)의 86% 수준에 도달하면서 올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1~9월 관광통과(B-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 1846명으로, 전년 동기(551만 9648명)보다 17.6% 늘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월 51만여 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 명대를 넘어섰다. 여행 성수기인 지난 7~9월 사이에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 명대를 상회했다.
지난 9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9만 2000여 명으로, 전월 대비 약 1만 명 늘었다.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112개 대상 국가의 국적자가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국적별로는 태국(2만 4000여 명)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만 2000여 명), 러시아(9000여 명), 카자흐스탄(4000여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국내 방문 지역은 서울(6만 2000여 명), 부산(7000여 명), 경기(5000여 명), 인천(4000여 명), 제주(3000여 명)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극중 등장한 서울 명소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과 화려한 서울 야경이 눈길을 끄는 낙산공원, 서울의 랜드마크 N서울타워 등이 있다.
실제 ‘케데헌’ 공개 직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연관 검색어의 52.4%가 한국의 특정 장소였고 북촌(11.8%) 낙산공원(9.6%) 올림픽주경기장(9.6%) 등 실제 배경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