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1만~5만 달러설에 한 전문가가 현실적 목표가로 제시한 금액

2025-1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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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는 과도한 기대보다...”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개당 1만~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일부 커뮤니티의 주장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이 이런 전망은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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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는 오랫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자산으로 자리해 왔으며 1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다양한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이보다 훨씬 과감한 전망을 내놓으며 XRP가 세계 결제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채택될 경우 가격이 1만~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커뮤니티 인물 미첼(Mitchell)은 최근 "XRP는 새로운 금융 송금 구조의 중추가 될 자산”이라며 기존 분석 틀로는 미래 가치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프트(SWIFT), 디티씨씨(DTCC),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물자산 토큰화(RWA Tokenization) 등 글로벌 결제 인프라가 XRP를 전면 도입할 경우 그 정도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차트너드(ChartNerd)는 이를 즉각 반박했다. 그는 “XRP가 1만~5만 달러에 도달하는 일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과도한 예측이 투자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트너드는 시가총액 관점에서 이를 설명하며 “XRP가 개당 1만 달러가 되려면 총가치가 1경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부(富) 471조 달러, 전 세계 통화공급량 96조 달러보다도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XRP가 글로벌 결제 자산이 되기 위해 초고가를 형성할 필요는 없다”며 동일한 토큰이 반복적으로 사용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트너드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XRP의 현실적 목표가는 27달러로, 이는 현 시세 2.32달러 대비 약 1063%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 가격일 때 시가총액은 2조 70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는 과도한 기대보다 유동성과 실질 수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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