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딱 일주일, 500여개 브랜드 참여... 쿠팡이 작정하고 세일한다

쿠팡이 하반기를 마무리하는 대규모 패션 할인 행사를 연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의류부터 신발, 가방, 잡화까지 패션 전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쿠팡은 하반기 결산 대규모 패션 할인전인 '쿠패세(쿠팡패션세일)'를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뉴에라, 자주, 로라로라, 블루독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의류, 속옷, 신발, 가방, 잡화 등 패션 전 카테고리의 인기 로켓배송 및 판매자로켓 상품 2만4000여 종을 특가에 선보인다.

쿠패세는 쿠팡이 연 2회 진행하는 대표적인 패션 할인 행사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당시 나이키, 아디다스, 헌터, 푸마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하반기 쿠패세는 여름 대비 의류에서 겨울 시즌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이 바뀐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게스 기모 와이드 팬츠, 컬럼비아 옴니히트 롱패딩, 커버낫 아치로고 하프집업 맨투맨, 뉴발란스 237 운동화, 컨버스 척70 하이 스니커즈, 빔보빔바 아동용 어그 부츠 등 올겨울 인기 아이템이 다수 포함됐다

아우터웨어부터 니트웨어, 부츠, 장갑 등 방한용품까지 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을 폭넓게 준비했다.

행사 기간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골드박스'에서는 매일 6개 내외의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골드박스는 매일 오전 7시에 오픈된다. 하루 한 번 열리는 특별 코너로 운영된다.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만큼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크다.

겨울 아우터는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만5000원 할인을, 겨울 신발과 방한 아이템은 최대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20여개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샵 찜하기'를 하면 추가 쿠폰이 제공된다. 브랜드샵 찜하기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대규모 할인 행사는 연중 카테고리별로 분산돼 진행된다. 패션 카테고리의 '쿠패세'를 비롯해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의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가 대표적이다. 쿠가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 100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해 약 3만개 상품을 선보였다.

이달 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전 카테고리에 걸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예고돼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에 시작되며, 쿠팡은 통상 11월 중순부터 사전 세일인 '블랙위크'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1만개 이상 상품이 최대 75% 할인됐으며,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행사가 예상된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배송 서비스와 함께 정기적인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와우회원은 월 7890원에 무료배송, 로켓프레시 무료배송,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할인 행사에서 전용 쿠폰과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받는다.

한편 쿠팡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92억7000만달러(약 12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활성 고객 수도 10% 증가하며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경영진은 연간 순매출이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만 사업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 개선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쿠패세를 통해 고객들이 겨울 패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구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