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회복... 일시 반등일까, 상승 전환일까

2025-1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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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며 상승 전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최근 가격 흐름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방향성은 10만 5000~10만 6000달러 구간 돌파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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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분석가 레너트 스나이더(Lennaert Snyder)는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에서 반등해 10만 2000달러를 회복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8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매수세가 시장에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스나이더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14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높이며 지지를 형성할 경우 강세 전환이 보다 공고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이 구간을 지키지 못하면 매도 압력이 재차 강화돼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인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비트코인의 반등세를 ‘단기 함정’으로 해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선을 하회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며 불안한 균형을 보였다. 필로스는 “이번 회복은 매수세와 매도세 간 힘겨루기의 결과이며 실질적인 상승 흐름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10만 6000달러 구간을 확실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 9만 3394달러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저항선은 10만 4700달러로 나타난다. 이를 돌파하면 상승세는 10만 7500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주말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변동이나 ‘가짜 돌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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