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재학생 윤동희 작가, 미술과 음악을 넘나드는 개인전 개최

2025-11-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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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작가, 개념미술가이자 인디밴드 ‘유대해(Youth Death Heaven)’ 리더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재학생인 윤동희 작가. /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재학생인 윤동희 작가. / 계명문화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재학생인 윤동희 작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대구 남구의 갤러리 카페 취미인간에서 개인전 ‘여기, 재구성된 세계’를 열고 있다.

윤동희 작가는 회화, 설치, 복합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사회적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개념미술가이자, 인디밴드 ‘유대해(Youth Death Heaven)’의 리더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계명문화대 음악 창작을 전공하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단체 ‘엔탈트’의 기획으로, ‘장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들’을 조명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마련됐다.

대표작 ‘병걸이’는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에서 착안해 작가가 직접 공업사에 의뢰해 제작한 설치작품으로 일상적 사물에 예술적 맥락을 부여하는 현대미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또 사격장 표적을 비둘기 형태로 재구성한 ‘복원’, 철거 예정 지역의 돌 위에 ‘바르게 살자’ 문구를 새긴 설치작품 등은 사회의 모순과 일상의 결핍을 비판적으로 담아냈다.

한편 윤 작가는 2016년 대구미술관 ‘Y 아티스트 6’, 2018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2023년 수성아트피아 ‘A-ARTIST’에 선정되는 등 지역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예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지금은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술이 공적인 언어라면 음악은 사적인 표현”이라며 “두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창작이라는 본질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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