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소방의날에 '소방공무원'을 한 마디로 정의 내렸다
2025-1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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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로 뛰어든 이들 덕분에 평범한 일상 가능… 소방관의 생명 지킬 것”
이재명 대통령이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 소방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처우 개선과 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모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며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바로 소방공무원”이라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여러분의 비범한 희생 덕분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여러분이 국민을 지킬 때, 국가는 여러분을 지키겠다”며 “고귀한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합리적 지원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생명과 건강을 지킬 제도적 토대를 견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소방공무원들을 생각한다”며 “어떠한 재난 현장에서도 늘 무사히 복귀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장의 최전선에서 순직하신 모든 분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소방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온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순직 소방관 추모 행사와 유공자 포상 등이 이어졌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 구조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인들의 실질적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신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재난의 규모와 빈도가 커지면서 소방인력의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장시간 근무, 인력 부족, 열악한 장비 등 구조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복지 개선과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할 만한 변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재 현장뿐 아니라 교통사고, 산불, 산업재해, 자연재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정신건강 지원과 안전장비 보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전문가들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기념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소방공무원을 단순한 공무원이 아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방패’로 표현하며 “국가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소방의 날을 맞은 국민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방관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길 바란다”, “매번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