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아이들의 '안전 라이선스', 페달 위에 피어난 교통안전 의식
2025-11-10 01:37
add remove print link
전남 곡성 아이들의 '안전 라이선스', 페달 위에 피어난 교통안전 의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부쩍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늘어난 곡성군의 초등학교에 '도로 위 안전'을 가르치는 특별한 전문가들이 떴다. 곡성군이 아이들의 안전한 두 바퀴를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이 지난 4일과 5일, 곡성중앙초등학교에서 열려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실로 찾아온 특별한 운전 교습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 6학년 학생 109명은 딱딱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도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며 '안전하게 잘 타는 법'을 몸에 익혔다.
####이론과 현실의 완벽한 조화
교육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강당에서는 자전거의 역사와 원리, 반드시 지켜야 할 교통 법규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재미있게 배웠다. 이후 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법부터,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실습까지 이어지며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했다.
####페달을 밟기 전, 안전을 먼저 배우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즐거움'과 '안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자전거가 편리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이자 교통수단이지만,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습관이 만드는 안전한 교통문화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아이들의 일상에 안전이라는 습관을 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안전의식이 결국 지역 전체의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가장 튼튼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