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문턱 허문 '하얀 미소', 곡성군이 직접 찾아갑니다
2025-11-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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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문턱 허문 '하얀 미소', 곡성군이 직접 찾아갑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스스로 치아를 관리하기 어려운 이웃들의 입속 건강에 '파란불'을 켜기 위해 곡성군 보건의료원이 직접 나섰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장애인들의 환한 미소를 지켜주기 위한 '찾아가는 구강보건 서비스'가 지난 10월 28일, 장애인 거주시설 삼강원에서 진행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고, 만지고, 직접 해보는 '눈높이 교육'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일방적인 시술이 아닌, 참여자 스스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데 있었다. 의료진은 거대한 치아 모형을 활용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올바른 칫솔질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칫솔을 들고 구석구석 닦는 실습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온몸으로 습득했다.
####충치를 막는 강력한 '불소 방패'
즐거운 교육이 끝난 뒤에는 충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전문가 불소도포가 이어졌다. 이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세균의 공격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불소 방패'를 씌워주는 과정이다. 스스로 꼼꼼한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방 조치다.
####일상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습관'
의료원의 세심한 배려는 시술 후에도 계속됐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앞으로 꾸준히 양치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칫솔과 치약 세트가 선물로 주어졌다. 또한, 시설 직원들에게는 치간칫솔과 같은 전문 구강위생용품을 제공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거주인들의 구강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찾아가는 진료실'
곡성군 보건의료원의 '찾아가는 진료실'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미 주 1회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을 제공해온 것에 더해, 오는 11월에는 옥과면에 위치한 로뎀발달장애인센터를 방문해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선물할 예정이다.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보건의료원 치과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