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막 따온 신선함 그대로~전남 농산물에 '특급 콜드체인' 날개 달리다

2025-11-10 01:51

add remove print link

밭에서 막 따온 신선함 그대로~전남 농산물에 '특급 콜드체인' 날개 달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의 농산물이 이제 막 수확한 듯한 최상의 신선도를 품고 전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강력한 날개를 달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남이 전국 최다인 3곳에 선정, 1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농산물 유통 시스템의 혁신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산지저온시설 지원 사업장(순천시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산지저온시설 지원 사업장(순천시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전국 1위, 치열한 경쟁 뚫고 얻은 쾌거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전남은 화순(파프리카), 해남(화훼), 함평(엽채류) 지역의 3개 영농조합법인이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전국 총 14개 선정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남도의 체계적인 준비와 지역 농산물의 높은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시간을 붙잡는' 저온의 마법

'저온유통체계', 즉 콜드체인은 농산물의 생명과도 같은 신선도를 지키는 핵심 기술이다. 수확 직후부터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고, 저온 수송차량으로 이동시켜 소비지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농산물의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려, 가격이 좋을 때까지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저온의 마법'과 같다.

####농가의 시름은 덜고, 소득은 올리고

이번 사업 선정으로 각 법인에는 저온저장고 신축 또는 저온 수송차량 구입비가 집중 지원된다. 이는 당장 눈앞의 가격 등락에 휘둘려 애써 키운 농산물을 헐값에 넘겨야 했던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해결책이다. 안정적인 출하 조절은 곧 농가 소득의 안정화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농업의 튼튼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산지에서 식탁까지, 신뢰의 약속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산지의 신선함이 소비자의 식탁까지 온전히 이어지는 완벽한 콜드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농가 소득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전남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