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0만원 '황금 소'의 탄생~함평 한우, 대한민국을 평정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가리는 별들의 전쟁에서, 전남 함평의 한 농가가 키워낸 명품 한우가 전국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거머쥐며 그 명성을 대한민국 전역에 떨쳤다. 이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함평 한우가 지닌 압도적인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 쾌거다.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빛난 함평의 자부심

지난 5일 열린 '제28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한우 경연장이다. 육질과 육량 등 객관적인 도체 성적은 물론, 사육 환경까지 깐깐하게 평가하는 이 대회에서 함평의 장현옥 농가가 출품한 한우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압도적 품질, 숫자가 증명하다

결과는 경이로웠다. 출품된 한우는 도체중 630kg, 등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면적은 무려 156㎠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한우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로, 장현옥 농가의 체계적인 사양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 빚어낸 예술작품과도 같았다.

####경매장 달군 '억' 소리 나는 가치

품질은 곧 가치로 이어졌다. 시상식 후 진행된 경매에서 이 한우는 1kg당 11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낙찰, 총 판매가 6,930만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함평 한우라는 이름이 곧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는 '명품 브랜드'임을 시장이 인정한 확실한 증거다.

####한 농부의 땀, 지역의 영광으로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쾌거는 한 농가의 땀과 헌신이 지역 전체의 영광으로 이어진 감동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품종 개량과 지원을 통해 함평 한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