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아이들, '나답게' 자라 세상을 밝히다
2025-11-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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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이들, '나답게' 자라 세상을 밝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지난 21년간 광주 골목골목의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지역아동센터의 스물한 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지난 7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25 지역아동센터의 날'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아이들의 웃음과 성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빛나는 성과임을 확인하는 감동의 축제였다.
####함께 걸어온 21년, 감동의 순간들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온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전문가, 공무원, 그리고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의 '키다리 아저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아이들이 써 내려간 시와 그림을 감상하며 광주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그렸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 '나답게 크는 아이들'
특히 올해 행사의 중심에는 조금 느리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이 있었다.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운영된 이 사업은 아이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사회 적응력을 키워준 값진 여정이었다. 사업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눈부신 변화와 성장을 담은 우수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마음으로 쓴 감사와 존경의 편지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에서 최강님 지원단장은 "지난 21년간 아이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의 감동이 지역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모든 아이가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따뜻한 광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위한 든든한 약속
조준범 남부대학교 총장 역시 "아이들의 성장은 지역 사회 모두의 책임이자 기쁨"이라며 "대학이 가진 자원을 아낌없이 나누어, 아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응원하며,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을 위한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인근 행정복지센터나 광주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