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엔 필기구·찹쌀떡, 끝나고는 ‘이것’ 잘 팔렸다

2025-11-10 08:30

add remove print link

수능 전, 필기구 38%·찹쌀떡 23%↑
수능 후, 아이스크림 16.9%·맥주 12.2%↑

수능 전엔 ‘수험템’, 수능 후엔 ‘회포템’ 판매가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에서 고객이 찹쌀떡, 초콜릿 등 수능 시즌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베이커리에서 고객이 찹쌀떡, 초콜릿 등 수능 시즌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수능이 다가오면 작은 선물들이 오간다. 친구들끼리 찹쌀떡과 초콜릿을 나누며 “붙자”는 말을 건네고, 부모님은 새 사인펜이나 핫팩을 챙겨 넣는다. 필기구와 간식, 응원용 상품들이 빠르게 진열대를 채우고, 계산대 앞에는 격려 문구가 적힌 제품들이 줄지어 선다. 이렇게 이어지는 따뜻한 격려의 풍경이 실제 소비 흐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편의점 GS25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능 준비와 관련된 주요 상품들의 판매가 2주 전(10월 18~24일)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시험일이 가까워지며 준비물 점검과 막바지 공부에 나선 수험생이 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찹쌀떡·빼빼로특강 상품 인기 / GS25 제공
찹쌀떡·빼빼로특강 상품 인기 / GS25 제공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필기구였다. 전체 필기구 매출이 38.2% 증가했고 세부 품목별로는 사인펜 86.6%, 지우개·수정용품 49.3%, 볼펜 39.9%, 형광펜 34.6%, 샤프·연필류 19.8%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수능 당일 필수품인 컴퓨터용 사인펜은 품절을 우려해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몰리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응원 의미를 담은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찰떡같이 붙으라”는 뜻이 담긴 찹쌀떡 매출은 22.7% 올랐고 밤샘 공부용 에너지음료는 26.0%, 감기 예방과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핫팩은 53.8% 상승했다. 한방음료와 꿀음료도 각각 20.7%, 30.2% 증가해 체력 관리형 상품군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GS25가 올해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맞아 EBS와 협업해 선보인 ‘빼빼로특강’ 시리즈도 주목받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500개 이상 판매됐다. 응원 스티커와 행운부적, e-book 수강 쿠폰이 포함된 구성으로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 고객층에서도 호응이 높다.

찹쌀떡·빼빼로특강 상품 인기 / GS25 제공
찹쌀떡·빼빼로특강 상품 인기 / GS25 제공

GS25는 수능 직전까지 주요 수험 상품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매장 내 응원 분위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년 수능 당일에는 회포를 푸는 소비가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도 예상된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당일에는 직전 동요일 대비 얼음 18.2%, 아이스크림 16.9%, 주스 16.2%, 탄산음료 12.6%, 맥주 12.2%, 냉장간편식품 10.6%가량 매출이 올랐다. 수험생과 가족들이 시험을 마친 후 함께 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수능 후 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필기구, 핫팩, 에너지음료 등 필수 품목을 넉넉히 확보해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