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년 예산 3조 9408억원…올해보다 1110억원 늘어

2025-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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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분야 1조 4246억 큰 비중
전년 대비 5.92% 증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3조 9408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성남시청. / 성남시
성남시청. / 성남시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는 올해보다 1110억 원(2.9%) 늘어난 수치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미래산업 기반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번 예산안에서 일반회계는 3조 36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복지와 문화, 지역개발, 환경 부문 비중이 뚜렷하게 확대됐다.

신상진 시장은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지키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미래 성장의 토대를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산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 분야는 사회복지로, 독감 예방접종 사업 등을 포함해 1조 4246억 원(42.35%)이 배정됐다. 전년보다 5.92% 증가한 규모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2273억 원(6.76%)이 편성돼 전년 대비 49.2% 급증했다. 이는 도시재생과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의 미래지도’를 구체화하는 투자로 평가된다.

교육 분야는 794억 원(2.36%)으로 23.5% 늘었다. 초등학생 입학준비금과 친환경 과일 학교급식 지원, 평생교육 인프라 확충이 주요 내용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공공투자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관광 부문은 2179억 원(6.48%)으로 8.2% 증가했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와 생활문화 진흥 사업이 중점이며, 여수동 복합문화시설 조성 및 성남박물관 건립 등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맞물려 있다.

환경 분야 예산은 2336억 원(6.95%)으로 책정됐다. 폐기물과 대기질 관리, 녹지공간 확충, 수질 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968억 원(2.88%)으로 6.4% 증가했다. 팹리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성남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기본 기조를 명확히 설정했다. 지방채 상환을 병행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 중심 예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20일 개회되는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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