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빌리티 혁신으로 세계 스마트시티 정상에 올랐다

2025-11-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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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성남시가 세계 스마트시티 산업의 중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남시 차광승 4차산업국장이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성남시
성남시 차광승 4차산업국장이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성남시

성남시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무대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도시로는 최초의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으로, 성남시가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의 선도 도시로 인정받았음을 상징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행사다. 시상식에는 140개국 1000여 개 도시가 참여해 각국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기술을 공유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빌리티 부문 대상이라는 더 높은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수상 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여한 성남시 4차산업국 직원들과 성남기업 대표들이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남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성남시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여한 성남시 4차산업국 직원들과 성남기업 대표들이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남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성남시

행사 현장에서 관심을 끈 성남시의 수상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다. 이 서비스는 신·구도심 간 교통 격차와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도시형 통합 이동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셔틀, AI 배송 로봇, 드론 배송, 공유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등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계되어 시민 누구나 쉽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성남종합운동장과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은 교통약자와 비운전자에게 실질적인 이동권 확대로 평가받았다. 또한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서는 도시락·음료 배달 로봇이,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 간식 배송 서비스가 운영되어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이동 효율성을 높였고, 충전·공유·휴게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는 도심형 복합 거점으로 소개되었다. 이를 통해 연간 12.4톤의 탄소 감축, 이동시간 최대 25% 단축, 교통약자 1,500명 이상 이동 지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발표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해 성남형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셔틀·MaaS 플랫폼·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완성형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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