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잘한다' 56.7% vs '이 대통령 잘못한다' 38.7%
2025-11-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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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6.5% 국민의힘 34.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1주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56.7%(‘매우 잘함’ 46.4%, ‘잘하는 편’ 10.3%)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 평가는 38.7%(‘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8.1%)로 4.6%p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18.0%p로 확대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6%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고령층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 평가는 전주 41.3%에서 54.8%로 13.5%p 올랐고, 인천·경기도는 53.5%에서 59.9%로 6.4%p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46.7%에서 38.4%로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70대 이상에선 42.0%에서 53.5%로 11.5%p 급등했고, 30대에선 44.3%에서 49.5%로, 40대에선 65.7%에서 69.0%로 각각 올랐다. 50대에선 66.1%, 60대에선 59.1%로 소폭 상승했고, 18~29세에서도 36.3%에서 37.9%로 개선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 응답자에서 48.0%에서 58.5%로 10.5%p 상승했고,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은 49.2%에서 62.5%로 7.7%p 뛰었다.
일별 흐름을 보면 지난달 31일 52.8%였던 지지율은 이달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종료 직후 58.5%로 급등했으며, 이후 5일 57.8%, 6일 55.7%, 7일 55.0%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중 APEC 정상회의 성과, 코스피 4200선 돌파, 예산안 시정연설 등이 외교·경제적 기대감을 높여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6.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1%p 오른 수치다. 국민의힘은 34.8%로 3.1%p 하락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당의 격차는 전주 7.5%p에서 11.7%p로 확대됐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함께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경제 회복 신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1.1%p, 중도층에서 3.7%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APEC 외교 성과를 둘러싼 비판, 추경호 의원 구속 위기, 한동훈 전 대표의 계엄 발언 논란, 전 정권 관련 사법 리스크 등이 겹치며 핵심 지지층이 이탈했다.
PK 지역(14.2%p↓), 70세 이상(8.4%p↓), 보수층(6.9%p↓)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4.2%,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은 0.8%, 기타 정당은 1.7%를 기록햇다. 무당층은 9.5%로 집계됐다. 개혁신당과 혁신당은 각각 1.4%p, 0.7%p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6~7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