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식중독 주의해야... 발생 원인 절반이 노로바이러스
2025-11-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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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위생관리 강화 당부
5년간 겨울 식중독 47건 중 26건
경기도(지사 김동연)는 겨울철 집중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218건 중 겨울철(12월, 1~2월)에 21.6%(47건)이 발생했고, 이 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55.3%(26건)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 정도의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며, 오염된 손이나 조리기구, 식재료를 통해 쉽게 확산된다.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집단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G버스 8000대에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동영상을 홍보하고, 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에 예방용 구토물 소독키트 240개를 배포해 위생관리와 신속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1020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점검과 노로바이러스 및 장출혈성대장균 예방 홍보를 병행하고, 앞으로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 예방 가이드라인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정연표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손 씻기와 음식물 충분한 가열만 지켜도 예방 효과가 높다”며 “특히 보육시설과 집단급식소의 조리 종사자 위생관리와 환경 소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중독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가열(어패류는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설사·구토 증상 시 조리 금지, 구토물 발생 시 즉시 소독과 처리, 환자 접촉 최소화 등이 권장된다.
이와 같은 조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확산을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필수 위생 관리 방안으로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