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00개 물량 완판…딱 3달간만 맛볼 수 있다는 한정판 '한국 과자'

크라운제과가 말차의 진한 풍미를 담은 ‘말차 에디션’ 3종을 선보인다. 회사는 10일 이번 신제품을 공개하며, 11월부터 세 달간 총 80만 개 한정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가지 맛을 테마로 제품군을 묶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운제과는 국내 대표 녹차 산지인 보성의 고급 말차를 사용해 떫은맛을 줄이고 향긋한 말차 고유의 향을 살렸다. 녹차잎 원물을 그대로 넣어 과자에서도 찻잎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말차 에디션’은 ▲쿠크다스 말차 ▲말차하임 ▲크림블 말차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쿠크다스 말차’는 부드러운 비스킷 사이에 달콤쌉싸름한 말차 크림을 채워 조화를 이뤘다. ‘말차하임’은 크림과 웨하스 모두에 말차를 진하게 넣어 겉과 속이 모두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크림블 말차’는 내부 크림을 10% 늘려 풍성한 질감과 함께 진한 녹차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도 찻잎의 녹색을 반영해 시각적으로도 말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는 1986년에 출시된 이후 오랫동안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대표 스테디셀러 쿠크다스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쿠크다스는 출시 30주년이었던 2016년 딸기 한정판을 시작으로 봄 시즌마다 7년 연속 완판을 기록하는 등, 한정판이 나올 때마다 큰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 200만 개 완판을 기록했던 ‘콘말차’도 이번 말차 에디션 출시 시점에 맞춰 재출시된다. 회사는 시즌 한정 제품으로 말차 열풍을 이어가며,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말차 트렌드를 대표 제품들과 결합해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로 주목받는 식문화와 좋은 원재료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한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판 과자의 출시 소식을 듣자 누리꾼들은 “말차 덕후라서 꼭 사야겠다”, “쿠크다스가 이렇게 변신할 줄이야…감탄 나온다”, “예전 딸기 한정판도 줄 서서 샀는데 이번엔 말차라니, 또 품절각이네”, “초록빛 패키지 너무 예쁘다,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크라운제과가 요즘 감각 있다, 80만 개면 금방 동날 듯”, “쿠크다스는 늘 실패가 없다, 이번에도 무조건 사야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