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X 개관 앞둔 포항시, 비엔나·브뤼셀서 MICE 협력 해법 모색
2025-1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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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3~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벨기에 브뤼셀의 주요 컨벤션시설과 지원기관을 찾아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글로벌 협력 기반과 지속가능 MICE 전략을 구체화했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철강협회(WSA) 등 국제기구 및 산업기관을 연달아 방문한 데 이어, 4~7일에는 유럽의 MICE 선진도시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장 협력을 모색했다.
시는 이번 일정에서 2027년 개관을 앞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적극 홍보하고, 국제회의 유치와 지속가능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비엔나에서는 오스트리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컨벤션 복합시설인 비엔나컨벤션센터(Viecon)를 찾아 수자네 챈트너 지속가능성 책임자와 게랄드 슈타이노흐 사업 개발 책임자와 면담했다.
양 측은 국제회의 유치 전략, 지속가능 경영, 컨벤션센터 운영 방식 등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며,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한 유럽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브뤼셀에서는 도심형 복합 컨벤션시설 더 스퀘어(The Square Brussels Convention Centre)를 방문해 행사 운영, 시설 관리, 지속가능 인프라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유럽형 MICE 공간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브뤼셀시 공식 관광·MICE 통합기구인 비지트 브뤼셀(Visit Brussels)과의 만남에서는 도시 차원의 MICE 전략과 지원정책, 공공·민간 협력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시 마케팅과 국제회의 유치 활동 전반의 협력 여지를 확인했다.
엘리자베스 잉겔젬 이사는 POEX 개관이 도시 브랜딩과 산업 전환을 동시에 견인할 잠재력에 주목하며, 국제회의 유치 전략 수립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협력 의사를 밝혔다.

포항시는 KOTRA 브뤼셀무역관을 찾아 유럽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임태형 관장은 “포항의 산·학·연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유럽의 전시·컨퍼런스 자료를 공유하며, 향후 기회가 닿는 대로 포항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홍보하는데 KOTRA 브뤼셀무역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유럽 협력 활동을 통해 도시 산업구조와 연계된 MICE 전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속가능 운영체계와 글로벌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도출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미는 포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MICE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직접 보고 미래를 설계한 과정에 있다”며, “포엑스 개관 이후에도 글로벌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을 이어가 포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