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초비상이더니…결국 갑작스레 대체 발탁된 '한국 국가대표 2명'
2025-1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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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아픈 이별, 부상 선수들의 대체는?
월드컵 진출의 기회,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
부상 보도가 있던 백승호(버밍엄시티), 이동경(울산HD)이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하며, 배준호(스토크시티), 서민우(강원FC)의 대체 발탁이 확정됐다.

10일 대한축구협회는 "이동경(울산HD)이 우측 갈비뼈,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좌측 어깨를 부상당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다. 이동경의 대체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의 대체자는 서민우(강원FC)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백승호는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을 당했다. 전반 1분 미들즈브러의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을 벌인 백승호는 착지 이후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내 전반 5분 마크 레너드와 교체됐다.
같은 날 이동경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쓰러졌다. 후반 41분 역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으려던 이동경은 그 과정에서 다쳐 오른쪽 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했다.
가뜩이나 대표팀 핵심 멤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대표팀에 낙마한 가운데,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신음은 깊어졌다.
황인범은 그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소 6주에서 8주 가량 회복 기간이 필요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현재 대표팀 주요 과제 중 하나가 '황인범 파트너 찾기'인 만큼 중원에서 여럿 이탈하는 상황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배준호와 서민우는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줘야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배준호는 대표팀과 클럽에서 괜찮은 활약을 이어왔음에도 엄지성, 양민혁 등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발탁이 쉽지 않았다.
서민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동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대체 발탁을 제외하곤 대표팀에 합류한 적 없다. 이들에게도 월드컵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10일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해,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