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공동 추진… 한화이글스, 준우승 기념 '대형 이벤트' 준비했다

2025-11-11 16:16

add remove print link

창단 40주년·한국시리즈 준우승 기념 행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지난 10일 구단에 따르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세부 내용은 11일 대전시와 첫 협의를 통해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수리 한마당' 이후 2년 만의 공식 대면 행사이자,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대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불꽃행사다.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를 지역형으로 확대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한화 선수단의 참여와 팬 감사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구단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차량과 사람의 통행 통제, 화재 위험 대비 등 만전을 기한 후 실행을 결정할 수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한화이글스는 승패와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홈 경기 후 구장 내 불꽃쇼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18일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게 3-7로 졌음에도 축포를 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구장 내 불꽃쇼를 지역 단위로 옮겨 보다 큰 버전의 불꽃축제를 선보인다. 한화이글스 팬들은 이번 축제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쉬운 마음 털어낼 수 있게 화약 아끼지 말고 쏴달라", "이런 이벤트는 한화가 제일 잘한다", "낭만적인 우리팀",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불꽃쇼. / 유튜브 'Eagles TV' 영상 캡쳐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불꽃쇼. / 유튜브 'Eagles TV' 영상 캡쳐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준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는 지난 4월 말부터 12연승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33년 만에 50승에 선착하며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후반기에 주춤하며 LG 트윈스에 정규시즌 1위를 내주었지만, 문현빈과 노시환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을 등에 업고 83승 4무 57패로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각각 17승과 1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으며, 특히 한 경기에서 18개의 삼진을 잡은 폰세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