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에 화제성 역주행…64개국 TOP5 오른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공개
2025-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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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15일 공개
국내 최초 '코다' 소재 드라마, 따뜻함 가득한 힐링물
2023년 tvN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A Child of Deaf Adult)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tvN을 통해 선보여졌다.
작품은 려운(은결 역), 최현욱(이찬 역), 설인아(온은유·최세경 역), 신은수(윤청아 역) 등 많은 드라마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시카고 타자기'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 손정현, 유범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는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체로 3~4% 시청률을 보였지만 팬들에게는 '웰메이드 청춘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힐링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에는 우선 배우들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존재했다. 려운은 침묵과 소리의 세계 사이를 이어주는 코다 소년 은결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을 중심부에서 끌어갔다. 최현욱은 낭랑 18세 이찬 역으로 열혈 에너지를 보여주며 그 시절 청춘을 소환했다. 설인아는 1995년 첫사랑의 아이콘 세경과 2023년 그를 똑 닮은 딸 은유로 1인 2역을 훌륭히 소화했으며 신은수는 윤청아 캐릭터로 수어부터 눈빛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최원영, 서영희, 고두심, 김태우, 김주령, 정상훈 등 탄탄한 내공의 베테랑 배우들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청량한 연출 또한 빛을 발했다. 1995년 당시 감성을 소환하는 영상미와 더불어 드라마에서 나오는 다양한 노래와 공연 장면은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며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타임슬립'을 통해 젊은 시절 부모님을 만난다는 설정과 앞으로 닥칠 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서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렀다.


무엇보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 은결의 이야기를 통해 청각장애인들과 그의 가족들을 조명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뜻깊다. 이찬이 청아에게 수어로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수어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게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다. 여기에 선천적인 농인 캐릭터만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농인이 되는 사례까지 더하며 다층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렇듯 섬세한 각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드라마에 관해 "드라마 진짜 잘 만들었다 이건 진짜 명작이다"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로 등극했어요. 용기와 감동을 준 드라마" "내가 본 로맨스 드라마 중에서 최고다" "결말도 너무 좋았고 주인공들 비주얼 합이나 대사들도 다 너무 예뻤던 드라마" "볼 때마다 눈물 나옴" "서사 너무 완벽해서 문학 작품 같다" 등의 코멘트로 호평을 남겼다.
입소문에 드라마는 뒷심을 제대로 발휘했다. 종영 이후 TV-OTT 종합 화제성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3년 11월 3주 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첫 방송 이후 7주 연속 화제성 상승세를 기록하다 마침내 최정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관심받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최종회가 공개된 주에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 덴마크, 스웨덴,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2개국 1위를 꿰찼다. TOP5 차트인 국가도 64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넷플릭스를 통해 기존 작품을 놓쳤던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진다. 용기를 전하는 드라마의 따스한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