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능 듣기평가 시간, 시험장 인근 열차 '경적 중지·서행'
2025-11-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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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수능 특별수송대책 가동…비상열차 배치, 30일까지 논술고사 대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능 당일은 물론, 11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대학별 논술고사 기간까지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코레일은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까지 전국의 열차를 모니터링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분산 배치하는 등 비상수송 태세를 갖춘다.
수도권 30개 주요 전철역에는 비상대응 인력 48명이 배치되며, 36개 역에는 안내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시험장 안내를 강화한다.
시험 방해 예방 조치도 시행된다. 코레일은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 10분~1시 35분 등)에 시험장 인근을 운행하는 열차는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모든 기관사는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받는다.
아울러 코레일은 수능 이후 30일까지 예정된 대학별 논술고사를 대비해 수송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한다. 논술시험이 집중된 주말(15~16일, 22~23일)에는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비상시 KTX를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수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