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부터…'따릉이' 이용자들 기다리던 '이것', 드디어 도입된다

2025-11-12 09:02

add remove print link

10주년 맞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도입 10년을 맞아 11월 13일부터 따릉이 '3시간 이용권'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서울 한강을 비롯한 각종 공원에서 장시간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아진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따릉이 '3시간권' 도입

서울시는 지난 4월 출시한 따릉이 가족권에 이어 시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이용권을 내놓아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심형 레저 활동의 한 축으로 따릉이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 가족권의 경우 도입 후 지난 9월까지 약 3만 건의 이용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78%가 주말에 집중됐고 대여 장소로는 서울 월드컵공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이 많아 가족 단위 주말 여가 활동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는 올해로 열 돌을 맞은 '따릉이'의 누적 회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공자전거 '빅시(BIXI)'에서 착안한 따릉이는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 2800여 개 대여소에서 4만 50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따릉이 누적 회원 수 500만 명 돌파

지난해 따릉이 이용 건수는 4385만 여건으로 10년 전(11만 3000건)에 비해 400배로 늘었다. 지난 10년간 누적 회원 수는 506만 명, 누적 이용 건수는 약 2억 5000만 건으로 서울시민 1명당 25번을 탄 셈이다.

시간대별 이용 패턴을 분석해 보면 평일은 출퇴근 시간대가 절반가량이었고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가 40% 정도로 나타났다. 이동과 레저의 목적을 균형 있게 달성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따릉이 이용 외국인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 건수는 5만 599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2만 163건 대비 2.5배로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이 많은 대여·반납 장소는 서울 여의나루역(영등포구), 서울숲 관리사무소(성동구), 뚝섬한강공원 자양역(광진구)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는 더 안전한 이용을 위해 따릉이 차체와 정비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릉이의 자전거 프레임은 기존 L자형에서 탑튜브형으로 변경해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페달이 헛돌거나 옷이 끼이는 사고를 막고자 체인가드도 달았다. 이 밖에 안장 높이 조절 '시트 포스트', 미끄럼 방지 '핸드그립', '보강재 적용 타이어', 야간에도 잘 보이는 바구니 '반사테이프' 부착 등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따릉이의 내구성, 주행 안정성 높여

서울시는 고장·파손된 따릉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민간 협업도 확대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전문 정비인력 70여 명 외에도 지역 민간 자전거 점포 80곳 및 지역자활센터 2곳과 협력해 신속한 정비를 진행한다.

아울러 따릉이의 대여·반납이 치중돼 생기는 시민 불편을 막고자 출퇴근 시간대 거치율 과다·과소 또는 민원이 잦은 대여소 330곳에 전담 직원 33명을 배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따릉이 전용 앱뿐만 아니라 티머니GO, 토스, 쏘카 등 민간 앱에서도 대여할 수 있게 했으며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는 물론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로 확대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합뉴스에 "따릉이는 지난 10년간 시민의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진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혁신을 통해 한층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