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황교안 전 총리 자택서 체포영장 집행

2025-11-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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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체포영장 제시 및 집행 중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체포를 시도 중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12일 오전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은 황 전 총리에게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황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황 전 총리가 문을 잠그고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안전 우려로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특검은 강제 수사에 불응한 점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내란특검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황교인 전 내란특검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황교인 전 국무총리 자택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자택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 / 뉴스1
내란특검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황교인 전 내란특검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황교인 전 국무총리 자택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자택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황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지금은 나라의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강력히 대처하시라. 강력히 수사하시라.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시라.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황 전 총리 등을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내란특검법에 따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비상계엄 선포 건의, 구금시설 설치, 내란 목적의 예비·음모·선동 행위를 포괄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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