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입장인데 퀄리티는 해외급… 서울에 새로운 '스카이워크' 명소 생겼다
2025-1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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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임시 개방
서울 둘레길에 새로운 전망시설이 들어섰다.

서울시가 전망이 아름다운 서울둘레길 4코스에 숲과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
서울둘레길은 산, 하천, 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곳곳을 잇는 21개(총 156.5km)로 이루어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다. 이중에서도 둘레길 4코스는 서울 망우산과 용마산을 지나는 구간으로, 6호선 화랑대역을 출발해 7호선 사가정역 인근 깔딱고개 쉼터까지 이어진다.
4코스를 걸으면서 가족 단위 피크닉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원인 중랑캠핑숲과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전망대와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지나간다.
서울 중랑구와 광진구의 경계에 위치한 용마산은 해발 348m로, 아차산과 이어진 능선으로 유명하다. 의 모양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하여 용마산(龍馬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마산의 정상인 용마봉에선 서울의 동북부 지역은 물론 N서울타워와 제2롯데월드까지 서울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다.


또 용마산의 폐쇄된 채석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친환경 공원도 눈길을 끈다. 여름철 시원한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용마산 폭포공원 아래쪽에는 암벽 등반 시설도 마련돼 있어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서울둘레길 2.0 추진에 따라 새로운 공간 경험을 더하는 첫 사례로 조성됐다. 용마산은 중랑구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348m)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한 트레킹이 가능하고, 도심 전망이 뛰어난 구간이다.
길이 약 160m의 목재 데크 산책로 형태로 구성돼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은 약 10m이며, 숲 위를 가로지르며 걷는 듯한 입체 보행로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나 봉화산, 도봉산,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주변은 자연 경관 조성과 산림 복원을 위해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하고 정원의 요소를 더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매력가든을 조성했다. 가든에는 산벚나무·자작나무 등 교목 10종 237주, 수국·수수꽃다리 등 관목 15종 7919주, 참억새·벌개미취 등 초본 12종 3만9650본을 식재해 풍성한 숲 경관과 생태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시민 이용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시간을 제한해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임시 개방한다. 이후에는 전면 개방한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서울둘레길 12코스(호암산)에도 호암산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