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역대 최대 1320억 원 규모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추진
2025-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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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1천억 원 확대,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가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구미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32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20억 원, 하반기 600억 원을 지원하며 지난해 350억 원보다 약 1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은 구미시가 도내 최초로 시작한 대표 금융지원 사업으로,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보증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1대 1 매칭출연협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안정성과 지원 폭을 크게 넓혔다.
시는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했다.
그 일환으로 iM뱅크(24.9억 원), 하나은행(12억 원), NH농협(10억 원), 국민은행(7억 원), 신한은행(1억 원), 구미시산림조합(0.1억 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총 55억 원을 출연했으며, 시가 동일 금액을 매칭 출연해 110억 원의 재원을 조성했다.
아울러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운용배수를 지난해 기존 10배에서 12배로 상향하면서 총 1320억 원 규모의 보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올해만 4000여 개 업체가 특례보증을 통해 경영자금을 지원받았으며, 2009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누적 8900여 개 업체에 약 2300억 원의 보증이 이뤄졌다.
구미시는 매년 조기 소진되는 보증자금 수요를 고려해 2026년에는 시행 시기 조정과 지원 규모 확대를 경북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다.
특례보증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 청년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사업주는 최대 7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는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하고, 최대 420만 원까지 이자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라며 “새희망 특례보증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