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날씬' 베이비복스 이희진, 충격적 건강 진단 결과

2025-1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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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비만의 위험: 겉과 속은 다르다
건강 적신호, 당뇨 전단계의 엄습

1세대 K-POP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이 최근 방송에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고백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MBN '바디인사이트'에 출연한 그녀는 과거 날씬했던 모습을 그리워하며 40대 중반을 넘어선 뒤 급격히 떨어진 체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희진은 오랜만에 콘서트 무대를 마친 후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무릎 통증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팬들은 여전히 똑같다고 말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몸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희진 인스타그램
이희진 인스타그램

특히 그녀는 '관리 제로' 라이프스타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겼다. 그녀는 운동도 안하고 대식가이며 밤참도 너무 좋아해서 치킨, 피자, 족발 등을 다 시켜먹는다고 밝혔다. 단 것도 너무 좋아해서 젤리, 초콜릿 중독이었다고 고백했다. 운동을 안 하다 보니 예전에 비해 12kg나 쪘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가 몸무게를 묻자 이희진은 앞자리가 바뀌었다며 예전에 30kg대에서 40kg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딘가 모르게 삐걱거리며 무릎도 아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희진은 건강검진을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더라며 내 몸에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대장 용종이 나와서 건강염려증이 너무 심해졌다고 밝혔다. 영양제도 챙겨 먹고 뭐가 좋다 하면 다 챙겨 먹으면서 유지하는데 제 몸에 대한 걱정이 아직 크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인스타그램
이희진 인스타그램

이날 방송의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전문의의 정밀 건강 진단에서 나왔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희진에게는 겉모습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심각한 내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진단 결과 이희진은 10년 안에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무려 65%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경고를 받았다. 이희진은 지방간은 생각도 못했다며 복부비만이나 당뇨 같은 건 걱정했지만 지방간은 상상도 못해서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전문의는 이러한 진단이 나온 이유를 '마른 비만형 지방간'에서 찾았다. 겉보기에는 날씬하지만 몸 속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있는 전형적인 마른 비만 체형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날씬해 보이지만 만성 염증이 서서히 쌓이면서 간에 부담을 주게 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커진다고 전문의는 설명했다.

심지어 이희진은 공복 혈당 수치마저 높아 이미 당뇨 전단계에 진입했다는 추가적인 충격 진단까지 받았다. 이 정도면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생활 습관 전체를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희진 인스타그램
이희진 인스타그램

이희진이 진단받은 당뇨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아직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고위험군이라는 경고이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당화혈색소가 5.7~6.4% 범위에 속할 경우 당뇨 전단계로 진단된다.

당뇨 전단계 상태는 향후 당뇨병으로 갈 위험성이 정상인에 비해 3배에서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위험한 사실은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명확한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방치하면 매년 약 8% 정도가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병증, 신장 기능 장애 등 심각한 전신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희진의 사례처럼 겉은 날씬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 전단계로 이어지기 쉽다. 이는 곧 인슐린 저항성이 혈당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서서히 감소시켜 결국 혈당을 높이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전단계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으로 강조한다. 이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보다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정상 혈당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희진과 같은 당뇨 전단계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감량이다. 식사 요법과 운동을 통해 현재 체중의*5~7% 이상을 감량하는 것이 당뇨병 진행을 58%가량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 식단은 정제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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