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이런 비결 있었다…'수능 만점자 도시락' 공개 화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도시락'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때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들의 도시락 메뉴까지 화제에 올랐다. 그들의 선택은 바로 '평소에 익숙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었다.

사교육업체 '시대인재'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해 2월 공개한 영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영상에는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소윤 양과 이승현 군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학탐구 심화 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다.

두 사람은 해당 영상에서 수능 점심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먼저, 이승현 군은 '순두부찌개'를 선택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순두부찌개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기도 했고, 이전에도 중요한 시험에 도시락을 싸갈 일이 있으면 순두부찌개를 계속 먹어왔기 때문에 이번 수능 때도 기운을 몰아받기 위해 순두부찌개를 싸갔다"고 밝혔다. 순두부찌개는 부드럽고 속에 부담이 적은 음식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시험 도시락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어 김소윤 양은 "유부초밥과 샤인머스켓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 중간중간에 초콜릿 같은 걸 가져가서 계속 먹으며 당을 보충했다"고 자신만의 팁을 전했다.

도시락 준비에 무엇을 중요시했냐는 질문에는 이승현 군은 "평소에 많이 먹은 음식이 싸가기 좋았던 것 같다"라며 익숙한 음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무난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소윤 양은 "시험이 생각보다 마음대로 안 될 수도 있어 밥을 먹기가 싫거나 어려울 때 가볍게 먹을 음식을 챙겨가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시험 당일에는 평소 먹던 식단이 가장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단, 튀김류나 기름진 육류 등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매운 양념 등의 음식은 위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이 나기 쉬운 굴이나 조개 등의 해산물도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 외에 시험 도시락으로는 소화가 잘 되는 따뜻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죽류가 선호된다. 간식으로는 바나나와 같은 부드러운 과일이나 아몬드·호두 등의 견과류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수능 전날에는 과식할 경우 시험 당일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무리 없는 가벼운 식단을 할 것이 추천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수능엔 총 55만 4174명이 지원했다. 총 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 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수능 당일인 13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 신분증도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 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 본부로 가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1교시 시작 전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계는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