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광주, AI의 족쇄를 풀다~ ‘통 큰 베팅’에 대통령실도 ‘화답’"
2025-11-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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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 하 수석과 만나 ‘국가 AI산업 추진전략’ 논의
“AI인프라·인재양성·기업유치 기초한 AI실증도시 광주로”
하 수석 “대통령, ‘AI 선도·중심도시 광주’ 의지 확고”
NPU컴퓨팅센터·AI+모빌리티 신도시 등 4대전략 공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 국가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가 대한민국의 AI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더 대담하고 통 큰 승부수를 던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도시 전체를 거대한 ‘AI 규제프리존’으로 만들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통령실이 사실상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광주의 꿈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로”
강기정 시장은 지난 12일,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광주의 미래가 걸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인재, 기업을 바탕으로 이제는 도시 전체의 족쇄를 풀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이 그 어떤 규제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실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AI 리빙랩(Living Lab)’으로 광주를 통째로 지정해달라는 담대한 요구였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다
강 시장의 파격적인 제안에 하정우 수석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즉각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컴퓨팅센터 공모 결과에 대해 “지역민들의 실망감에 송구하다”면서도, “광주를 대한민국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광주 AI 전략에 대한 중앙 정부의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한 순간이었다.
####광주의 4대 전략, 청신호가 켜지다
이날 논의는 추상적인 구상에만 머물지 않았다. 하 수석은 강 시장이 최근 발표한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 ▲국가 AI 연구소 설립 ▲AI와 모빌리티가 결합된 신도시 조성 ▲초대형 규제 샌드박스형 AI 집적단지 지정 등 ‘AI 실증도시 4대 전략’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사실상 광주가 구상하는 미래 AI 프로젝트 전반에 정부가 힘을 싣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실패를 딛고 더 큰 도약으로
한 차례의 좌절을 더 큰 기회로 전환하려는 광주시의 발 빠른 행보가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AI 수도를 향한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대한민국 AI 산업의 심장이 될 ‘규제프리 실증도시 광주’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