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수능은 결코 인생의 전부 아냐…행운 함께하길” (전문)
2025-11-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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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신 각자 분야서 전문성 쌓는 분들에게도 축하와 응원”
이재명 대통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수험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러분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기에 오기까지 자신을 믿고 꿋꿋이, 담대히 걸어온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 여러분 모두의 꿈을 응원한다”고 밝히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매년 이맘때쯤 찬 바람이 불어 쌀쌀했는데, 올해는 유독 날이 따뜻해 다행스러운 마음부터 먼저 든다”며 “숨 돌릴 틈 없이 치열하게 지나온 모든 날들이 여러분을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 가족과 교사들에게도 “학생들 못지않게 애타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께도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일찍이 길을 찾아 수능 대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는 분들께는 축하와 응원을 함께 전한다”며 학업 외의 진로를 선택한 이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가 될 여러분을 생각하니 한없이 든든하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수능은 결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지나친 부담을 내려놓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것만을 목표로 달려왔기에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수능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기회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준비가 다소 부족했더라도 혹여 크고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이번이 절대 끝이 아님을 부디 마음 깊이 새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수능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 수험생 기준 시험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 45분에 종료된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 1504명(6.0%) 늘어난 총 55만 4174명이 지원했다. 총 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 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이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러분께 행운이 함께하길>
매년 이맘때쯤엔 찬 바람이 불어 쌀쌀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유독 날이 따뜻해 다행스러운 마음부터 먼저 듭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여기 오기까지 자신을 믿고 꿋꿋이, 담대히 걸어온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치열하게 지나온 모든 날들이 여러분을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 못지않게 애타는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께도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일찍이 길을 찾아 수능 대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는 분들께는 축하와 응원을 함께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가 될 여러분을 생각하니 한없이 든든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수능은 결코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것만을 목표로 달려왔기에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기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준비가 다소 부족했더라도, 혹여 크고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이번이 절대 끝이 아님을 부디 마음 깊이 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