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공개됐는데, 바로 터졌다…개봉 첫날 압도적 '1위' 오른 대작 영화

2025-1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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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마술쇼 펼치는 블록버스터 작품

마술 사기 프랜차이즈 ‘나우 유 씨 미’ 시리즈가 10여 년 만에 귀환하며 극장가 흐름을 단숨에 가져갔다. ‘나우 유 씨 미3’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최정상에 오르며 관객들 선택을 확인했다.

'나우 유 씨 미 3' 오리지널 2차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나우 유 씨 미 3' 오리지널 2차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3’은 개봉 당일인 전날 총 8만229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였으며, 신작 경쟁이 치열한 11월 극장가에서 숫자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출시 간격만 따지면 2편 이후 약 10년 만의 후속편이다.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층이 견고하게 남아 있었는지, 첫날 수치만 놓고 보면 초반 흥행 동력은 안정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1편 누적 271만 명, 2편 310만 명을 기록한 바 있어 3편의 최종 스코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린다.

루벤 플레셔가 잡은 메가폰

이번 3편은 할리우드 흥행작 ‘베놈’ ‘언차티드’를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플레셔 감독 특유의 템포 빠른 액션 구성과 대규모 세트 전개가 투자된 만큼, 작품은 전편의 쇼맨십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어진 무대와 속도감 있는 연출을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나우 유 씨 미 3'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3'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호스맨이 더러운 자금 실체인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벌이는 거대한 마술 쇼 작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사기꾼이 더 큰 사기꾼을 상대로 펼치는 마술 작전이라는 시리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요 인물이 10년의 세월 속에서 어떻게 흩어졌고 다시 모였는지를 설명하는 구조다.

원년 멤버 대거 복귀…짱짱한 라인업

이번 시리즈 핵심 흥행 요소로는 원년 멤버 재집결이 꼽힌다.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모건 프리먼 등 1·2편을 이끌었던 얼굴들이 다시 포함됐다.

한 세대를 넘어 새롭게 합류한 신예 캐릭터들도 있다. 찰리, 보스코, 준으로 구성된 젊은 마술사 팀이 등장해 기존 호스맨과의 세대 간 호흡을 형성한다. 이들이 꾸며낸 대규모 홀로그램 공연이 영화의 첫 장면을 장식하며 스케일을 확장시킨다.

호스맨의 10년, 신예 등장…이야기 구성 변화

'나우 유 씨 미 3'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3'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3편은 전편 엔딩에서 이어지는 10년의 공백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평범한 삶을 살던 호스맨 각자의 지난 시간을 보여주고, 그들을 보며 자란 신세대 마술사들을 투입해 시리즈의 시간적 간격을 자연스럽게 메운다.

덕분에 기존 팬은 캐릭터 변화와 세월의 누적을 따라가는 재미를 얻고,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은 설명 구조를 따라가며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는 전편 요약이 잦아 리듬이 살짝 끊긴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리즈 특유의 트릭 쇼는 유지…신선함은 제한적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를 대표하는 요소는 치밀한 마술 트릭과 반전 타이밍이다. 이번 3편은 트릭의 복잡성을 높이기보다 익숙한 구조를 더 정교하게 재현하는 방식에 비중을 둔 편이다.

'나우 유 씨 미' 3편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3편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큰 세트 피스인 ‘트릭 하우스’ 카메라가 빠르게 회전하며 마술의 공간감을 강조하는 워킹 등 기존 시리즈와 동일한 톤을 확보했다. 다만 1편이 선사했던 ‘예상 밖 장면’에 필적하는 신선한 충격은 다소 부족하다는 반응도 있다.

흥행 전망, 어디까지 갈까

흥행 전망은 현재 초기 스코어가 가장 중요한 지표다. 첫날 8만 명 규모는 국내 누적 300만 명을 넘긴 2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출발선이다. 다만 최근 극장가의 전반적인 관객 변동성, 장르 특성, 경쟁작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최종 흥행 수치는 향후 1주일간의 관객 유지율이 결정할 변수다.

전편의 국내 팬층이 여전히 크고, 원년 멤버 재합류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어 1편·2편과 유사한 박스오피스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이는 예측이 아니라 이전 시리즈 평균 흐름을 기준으로 한 추정일 뿐이며, 실제 결과는 향후 관객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쟁작 흐름은?

경쟁작 흐름을 살펴보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작품들 가운데 ‘체인소 맨: 레제편’이 누적 301만9535명으로 올해 개봉작 흥행 6위이자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5위에 오르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12일에도 1만9517명을 모아 2위를 지켰다.

이어 ‘퍼스트 라이드’가 1만2949명으로 3위,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1만2169명으로 4위, ‘8번 출구’가 4093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런 구도 속에서 이미 압도적 누적 관객을 확보한 ‘체인소 맨: 레제편’을 제외하면 신작 중에서는 ‘나우 유 씨 미3’만이 단번에 시장을 장악하며 사실상 개봉 첫날 경쟁을 주도하는 흐름이 형성됐다.

'나우 유 씨 미' 1~3편 시리즈 포스터 변화.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료 바탕으로 제작한 이미지. / 위키트리
'나우 유 씨 미' 1~3편 시리즈 포스터 변화.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료 바탕으로 제작한 이미지. / 위키트리

'나우 유 씨 미 3' 보기 전 체크할 것들?!

1. 전편을 안 보고 3편을 봐도 이해되나?

구조적으로는 가능하다. 영화 내부에 1·2편 관련 설명 장치가 다수 포함돼 있어 핵심 설정은 따라갈 수 있다. 다만 호스맨의 관계성이나 ‘디 아이(비밀조직)’ 설정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전편 시청이 도움이 된다.

2. '나우 유 씨 미 3' 쿠키영상은 있는가?

없다. 영화 측 공식 정보 기준, 상영 시간이 끝나면 추가 영상은 제공되지 않는다.

3.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다. 청소년 관객층이 비교적 넓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4. 러닝타임은?

112분이다. 전편과 비슷한 길이로, 속도감 있는 전개에 맞춰 짧지도 길지도 않은 중간 길이로 구성됐다.

유튜브, 현이버스: Movie Planet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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