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값진 결실…베트남에 5.4톤 수출된 '국민 과일' 정체

2025-11-17 00:05

add remove print link

충북 보은군이 자랑하는 국민 과일

충북 보은군은 삼승면 일원에서 생산된 '결초보은 사과' 시나노골드 5.4톤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역의 사과가 해외에 나가기는 2008년 대만 수출 이후 17년 만이라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원본 사진의 해상도 등을 향상시켰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은 삼승면 일원에서 생산된 '결초보은 사과' 시나노골드 5.4톤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역의 사과가 해외에 나가기는 2008년 대만 수출 이후 17년 만이라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원본 사진의 해상도 등을 향상시켰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보은군 제공

한국 과일과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충북 보은군은 삼승면 일원에서 생산된 '결초보은 사과' 시나노골드 5.4톤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역의 사과가 해외에 나가기는 2008년 대만 수출 이후 17년 만이라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베트남에 수출된 보은 시나노골드 사과

보은군은 13일 충북 보은군 삼승면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사과 수출 선적식을 갖고 최상품 사과를 엄선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과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판매된다. 보은군은 다음 달 이곳에서 '결초보은사과' 홍보 판촉전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은 지역은 현재 840농가가 473㏊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주로 재배되는 사과는 후지와 홍로 품종이지만 몇해 전부터 시나노골드 재배가 늘어나는 있다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은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시나노골드 사과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시나노골드 사과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과는 한국인들이 좋아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국민 과일이다.

특히 충북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시나노골드 사과는 청정 자연환경과 일교차가 만들어 낸 뛰어난 품질로 잘 알려져 있다. 해발이 높은 내륙 지역인 보은은 아침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햇빛을 고르게 받는 지형을 갖추고 있어 사과가 천천히 익으며 당도와 향이 진하게 오른다.

청정 자연환경이 만든 뛰어난 품질 자랑

이런 기후 조건은 시나노골드 특유의 산뜻한 향과 선명한 황금빛 과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수확기가 되면 노랗게 익은 사과가 과수원 가득 매달려 가을 풍경을 물들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준다.

시나노골드는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아삭한 식감과 상쾌한 산미, 그리고 깔끔한 단맛이 조화로운 품종이다.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생과로 먹기 좋으며, 갈변이 늦어 샐러드나 도시락 과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 '결초보은 사과' 시나노골드 모습 / 보은군 제공-뉴스1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 '결초보은 사과' 시나노골드 모습 / 보은군 제공-뉴스1

보은군의 농가들은 토양 관리와 전정 작업, 착과 조절 등을 세심하게 시행해 과실 크기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관리 덕분에 보은산 시나노골드는 맛의 균일성이 높고 소비자 신뢰도 역시 높은 편이다.

또한 보은군은 저농약이나 친환경 재배 방식을 도입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직거래와 온라인 판매도 활발해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역 축제나 농산물 행사에서도 시나노골드는 빠지지 않는 대표 품목으로 소개되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보은 사과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충북 보은군의 자연과 농부들의 정성이 깃든 시나노골드는 한입만으로도 지역의 풍미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사과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