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맛집 갈 필요 없겠네…홈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신상 라면’ 정체
2025-1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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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제 간장소스·굵은 면·풍성한 고명으로 전문점 맛 그대로
홈플러스가 하림과 협업한 ‘마제소바 라면’을 새롭게 출시하며 겨울 라면 경쟁에 합류했다.

국물 없이 즐기는 라면이 유난히 당기는 날이 있다. 뭔가 자극적이면서도 깊은 맛을 찾고 싶은 순간, 집에서 끓이는 라면으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그 맛’이 떠오른다. 전문점에서 비벼 내오는 꾸덕한 면발과 간장 향이 훅 올라오는 그 느낌, 소스 한 숟갈에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순간을 떠올리면 더더욱 그렇다.
라면으로는 구현하기 어렵던 일본식 비빔라멘의 풍미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제 그 취향을 정조준한 신제품이 마트에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하림과 공동 기획한 ‘마제소바 라면’을 마트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비빔·볶음면류 선호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흐름을 반영해 두 번째 협업 라인업으로 준비됐다. 일본식 마제소바를 콘셉트로 진한 간장 양념을 면에 비벼 먹는 방식이며 특제소스가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소개된다.
볶은 양파에서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과 마늘 특유의 깔끔한 맛을 간장 베이스에 더했고 여기에 가쓰오부시와 새우와 참치와 다시마를 넣어 바다 향의 감칠맛을 살렸다. 국물 없이 즐기는 제품인데도 풍미가 깊어 한입에 맛이 꽉 채워지는 구조다.

면은 일반 라면보다 굵고 탄력이 강한 중간 굵기 스타일로 개발됐다. 비벼 먹기 적합한 식감을 목표로 만들어서 꾸덕한 면발이 소스와 잘 붙고 윤기가 살아난다. 조리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면의 찰기가 또렷이 드러나 전문점에서 먹는 소바에 가까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비비는 순간 간장 향이 퍼지는 방식이라 집에서도 라멘집 느낌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명 구성도 풍성하게 맞췄다. 송송 썬 파와 구운 김이 담긴 별도 후레이크를 뿌리면 첫 입에서 알싸한 향이 퍼지고 고소한 기름 향이 더해져 단짠 밸런스가 또렷해진다. 계란 노른자나 쪽파나 고추기름을 추가하면 각자 취향에 맞는 깊은 맛도 만들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끓이는 라면인데도 구성에 따라 충분히 한 끼 식사로 채워지는 구성을 노린 셈이다.
마제소바 라면은 지난 9월 선보였던 ‘닭볶음탕면’의 후속작으로 기획됐다. 닭볶음탕면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봉을 넘어 마트 라면 카테고리에서 강한 반응을 이끌었다. 홈플러스는 이런 성과가 국물보다 풍미와 식감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제품을 통해 비빔·볶음면류 선택지를 더 넓혀 고객이 새로운 메뉴를 찾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설명했다.
조성아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닭볶음탕면 인기가 비빔·볶음면류 강세를 다시 확인해준 사례라며 이번 신제품 역시 제대로 된 간장 풍미와 가쓰오 향을 바탕으로 한 그릇 식사 수요에 확실히 맞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마제소바 라면 맛있게 먹는 법
마제소바 라면은 물 조절과 비비는 방식만 조금만 신경 써도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면을 삶을 때는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20~30초 정도 짧게 끓여야 비볐을 때 탄력이 살아 있다. 끓인 뒤에는 체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털어내고 팬에 잠시 한 번 더 볶듯이 흔들어주면 면의 찰기가 확실하게 올라온다.

소스는 면이 뜨거울 때 바로 비비는 것이 핵심이다. 온기가 식기 전에 섞어야 양념이 면에 골고루 스며들어 꾸덕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봉지에 들어 있는 후레이크는 비비기 전에 절반, 비빈 뒤에 절반 뿌리면 향이 훨씬 또렷하게 살아난다.
기호에 따라 계란 노른자를 올리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쪽파나 구운 김을 추가하면 전문점 스타일의 풍미가 완성된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기름 한 작은술만 넣어도 풍미가 확 바뀌어 색다른 조합을 즐길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지만 조합에 따라 간단한 요리처럼 변주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